해피콜 첫 여성 CEO, 박소연 대표 취임

입력 2019-07-23 17:46   수정 2019-07-24 03:44

와튼스쿨·샤넬코리아 출신


[ 김정은 기자 ] 주방용품업체 해피콜은 박소연 대표(50·사진)가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해피콜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다.

박 대표는 서울대 생물교육학과와 미국 뉴욕 패션전문학교(FIT),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리바이스, 월마트, 샤넬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2010년 반려동물에 대한 종합케어서비스 ‘이리온’을 선보여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수입 브랜드가 득세한 국내 주방용품시장에서 토종 업체로서 지금의 기반을 다진 해피콜은 뛰어난 회사”라며 “평소 주방에서 해피콜 제품을 많이 쓰는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불황으로 주방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지만 임직원과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며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고 감동을 줘서 해피콜을 국내를 대표하는 ‘주방 명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해피콜은 양면팬, 다이아몬드팬, 엑슬림(초고속 블렌더) 등의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인수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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